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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고메일들은 정직하다? 제목에 (광고) 가 붙는 이유는?

Xenophon 2015. 2.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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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메일이라는 말, 우리가 자주 듣고 자주 쓰는 말이죠? 스팸이라고 하는 단어가 이러한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은 영국의 BBC 프로그램인 Monty Python(1969) 의 한 콩트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어느 식당의 메뉴의 거의 모든 음식들에 스팸 런천 미트가 포함 되어 있다는 것이 그 토막극의 설정이지요.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식당 종업원이 스팸으로 가득한 메뉴를 읽어주면 바이킹 손님들이 "spam, spam, spam, spam.. lovely spam, wonderful spam" 이라고 합창을 반복해서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합니다. 다시 말해, 대사를 계속 스패밍(Spaming)하는 거죠.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도 spam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합니다. 


이 토막극에서 스팸이라는 말을 지차니게 많이 사용하는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동안의 영국의 상황을 지적한 것입니다. 스팸은 영국이 미국으로 받는 식량 자원품 중 하나였고, 영국 국민들은 제한적인 식량 배급을 받아야 할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 그나마 스팸은 당시 흔히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음식 중 하나였고 그래서 널리 퍼지게 된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 통씩 오는 광고메일, 아무리 먹고 살자고 해도, 인터넷 트래픽이 아깝습니다.


요즘 광고메일들은 참 정직(!)합니다.

이제 영업 목적의 문자나 이메일을 보낼 때에는 제목에 반드시 '광고' 라는 문구를 적어야 하는 법이 생겼거든요.

관련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법제처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페이지를 보면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제 62 조(수신거부 또는 수신동의 철회용 무료전화서비스 등의 제공) 법 제 50조 제 6학에 따라 전자적 전송매체를 이용하여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전송하는 자는 별표 6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수신거부 및 수신동의 철회용 무료전화서비스 등을 해당 정보에 명시하여 수신자에게 이를 제공하여야 한다. <개정 2011.3.29., 2014.11.28.> 출처 : 법제처



별표6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법을 만들었네요.

이곳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자우편입니다. 제목이 시작되는 부분에 (광고)를 표시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나 거짓으로 안내할 경우에는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 http://en.wikipedia.org/wiki/Monty_Python

참고 자료 : http://en.wikipedia.org/wiki/Email_sp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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