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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춥고, 그래서 슬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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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춥고, 그래서 슬프다.

Xenophon 2015. 1. 2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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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금요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글을 검토하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고, 조금 늦었지만 올립니다.

 

겨울은 춥고, 그래서 슬픕니다.
겨울은 춥고, 그래서 슬픕니다.

 

아까 대전역으로 가는 길에 있었던 일이다.
어떤 노숙인 아저씨가 대전역 앞에 쓰러져있었고, 그 주위로 사람들이 2-3명이 모여있었다.

처음에 난 그냥 지나쳤었다.
그러다 얼마 못가 걱정이 되어 다시 돌아갔다.

다가서니 역무원 한 분이 아저씨의 팔을 주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소지품을 찾더라.

전원이 꺼져있는 갤럭시 휴대폰 하나.

난 역무원에게 “119에 신고는 하셨습니까?” 라고 말했다.
신고했다고 말씀을 하셨길래, 우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뭔가 더 도울게 있나 싶어 찾아보았는데 내가 도울 수 있는게 없었다.
그 노숙인 아저씨가 살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차에 올랐다.

날씨가 많이 춥다.
날씨가 춥고, 그 아저씨를 걱정하며 남아있던 몇 사람 처럼..

그 아저씨가 살아있길 옆에서 지켜봐주고,
진심으로 기도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세상이 어려워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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