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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노폰의 IT 누리사랑방
겨울은 춥고, 그래서 슬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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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금요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글을 검토하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고, 조금 늦었지만 올립니다.
아까 대전역으로 가는 길에 있었던 일이다.
어떤 노숙인 아저씨가 대전역 앞에 쓰러져있었고, 그 주위로 사람들이 2-3명이 모여있었다.
처음에 난 그냥 지나쳤었다.
그러다 얼마 못가 걱정이 되어 다시 돌아갔다.
다가서니 역무원 한 분이 아저씨의 팔을 주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소지품을 찾더라.
전원이 꺼져있는 갤럭시 휴대폰 하나.
난 역무원에게 “119에 신고는 하셨습니까?” 라고 말했다.
신고했다고 말씀을 하셨길래, 우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뭔가 더 도울게 있나 싶어 찾아보았는데 내가 도울 수 있는게 없었다.
그 노숙인 아저씨가 살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차에 올랐다.
날씨가 많이 춥다.
날씨가 춥고, 그 아저씨를 걱정하며 남아있던 몇 사람 처럼..
그 아저씨가 살아있길 옆에서 지켜봐주고,
진심으로 기도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세상이 어려워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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