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 프리라이더 막는법

조별과제 시즌이 찾아왔다.(글의 송고가 늦었다. 아마 지금쯤 방학일지도...^^)

이런 단체로 하는 과제에는 꼭 연락이 안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는 그들을 ‘프리라이더’(또는 협잡꾼)라고 부른다.

대학생활만 조별과제가 있냐고? 안타깝지만 그건 아니다, 사회생활 또한 팀프로젝트의 연속이고, 이런 조별과제(팀프로젝트)는 피할 수 없다.

필자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인데 발표를 잘 하고, 언변에 능하다는 이유로 지금 조별과제만 3개를 맡고 있다.

매번 나 혼자 했다.

우리는 이러지는 맙시다.

웃어넘기기에는 참 슬픈 현실이다.

그들은 매번 저런식으로 넘어가다가 항상 마지막에 나타나곤 한다.

세상의 모든 조별과제 조장에게 이 글을 헌정한다.

---

1. 연락수단을 바꿔라.

보통 카카오톡을 많이 활용하는데, 문자메시지로 바꾸거나 음성메시지(소리샘 퀵보이스)로 바꾸면 된다.

음성메시지를 보내면 상대가 메시지를 읽었을 때, 문자메시지로 ‘전송되었다’는 연락이 오기 때문에 나중에 못읽었다는 둥 하는 변명을 할 수 없다.

---

2. 기한(데드라인)을 주라.

어떤 과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달라고 말하면, 대부분 아이디어를 주지 않고, 누군가는 해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침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때에는 어떤 주제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말하고, 기한을 주면 된다.

그들은 그 기한내에 할 것이다.

..

라고 하면 이 글이 존재하지 않았다. 분명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것이다.

그 문제는 3번 항목에서 다루겠다.

---

3. 불이익을 주라.

사실 한 단체에서의 ‘장’ 이라는 말이 붙은 사람은 위력이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조장’ 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Hash 에 대해 오후 6시까지 조사해서 내어주세요.”

라고 했을때 6시에 메일함을 열어보면 한 사람은 많으면 한, 두사람이다. 

그럴때는 카카오톡으로 한마디 해주자.

“아직 조사하라는 부분에 대해 많이 안왔는데 2시간 내에 안하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조원들은 이런 글은 참 잘본다. 그리고 2시간동안 한 숨 자면 이메일이 거의 도착해있다.

그들에게 규칙을 주어야 한다. 그것이 조장의 역할이고, 리더의 역할이다.

---

4. 조건을 걸어라.

아마 이렇게 메일을 받았을 때의 결과는 대부분 Ctrl + C, Ctrl + V 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경우를 막기 위해 조건을 걸어야 하는데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최소 2시간 이상 조사해주세요.”

“조사한 범위 내에서 프리젠테이션 하겠고, 조사한 부분에 이름 붙이겠습니다.”

이런 조건을 내걸면, 그들이 정성을 들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렇게 조건을 걸고 조사가 제대로 안되었을때 조장이 전화 한 통 해주면 된다.

“이거 조사 2시간 한 것 맞나요?”

“내가 보기엔 2시간 안된것 같은데.. 다음부터는 조사 철저히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그들은 겉으로는 말하지 않아도(이실직고), 분명히 속으로는 느끼는 바가 있을것이다.

---

Q & A

Q1. 조장이 줄 수 있는 불이익은 어떤것인가요?

A.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대부분 ‘조원평가’ 항목이 있습니다. 그 항목에서 점수를 낮게 주면 됩니다. 그리고 발표에서 제외시키는 방법도 있구요, 교수님께 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심한 것은 망신을 주는 방법인데 사실 비인간적이긴 하지만 효과는 좋습니다.

발표할 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원 ㅇㅇㅇ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사가 미비해서 제가 조금 더 덧붙였습니다.’ 라는 말을 해주면 됩니다.

조용히 프리젠테이션에서 조원 소개를 할 때 이름을 ‘소용돌이 효과’ 같은 것으로 날려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Q2. 조원이 불이익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결할까요?

A. 일단 조장에게 직접 자신의 불만을 표현하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그런 결과는 자신이 문제를 일으켜서 나온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다음부터는 하지 않거나, 빼면 됩니다.

조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